골드레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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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일기] 스파링. 패배에서 배우는 법라이프스타일 인포데스크/취미 운동 정보 2020. 5. 10. 21:26
기본 태클과 움직임을 배우고 나서는 이제 아주 가볍게 스파링을 하기 시작한다. 처음 스파링 하는 것은 참 기억이 나는데 긴장되어서 떨리고 그리고 바로 잡혀서 데굴데굴 구르며 끝났다. (후.... 이놈의 몸땡이는 왜 이리도 둔하고 약한지 처음과 비교해서 조금은 늘었지만 아직도 마음처럼 움직여지질 않는다.) 우선 처음 스파링을 하면 초보자는 긴장을 하며 몸이 굳어버리며 온 몸에 힘을 꽉 주고 스파링을 한다. 보통 긴장이 되는 것도 그렇지만 상대를 때려잡겠다(?)는 각오 때문에 자연스레 온몸에 힘을 빡 주고 들어오는 데, 오히려 이 때문에 동작이 느려지고, 무엇보다 상대방뿐만 아니라 자신이 다치기 쉬워진다. 온몸에 긴장을 하기 때문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해 발생하는 문제들이다. 그래서 모든 운동을 배울 때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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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일기] 더블렉 태클 - 1라이프스타일 인포데스크/취미 운동 정보 2020. 4. 7. 16:02
기본자세를 배운 뒤, 그 다음 배운 것은 더블렉 태클(Double-Leg Tackle)이다. 더블렉은 뭐라고 할까... 내 느낌에는 복싱에서의 원투와도 같은 느낌이다. 가장 기본이면서 잘쓰면 어마무시한 필살기가 되지만, 막상 이걸 잘 쓰기가 힘들기 때문에 봉인하게 되는? 여하튼... 가장 기본이 되는 움직임이기 때문에 가자마자 배우게 된다. 하지만 막상 이걸 쓰기는 왜 이리도 어려운지.. 슬프다. 더블렉을 보면 사실 쉽게 말하면 WWE를 봤던 사람들이라면 '스피어'라는 기술을 봤을텐데 딱 그 기술의 전신이 되는 움직임이라고 보면 된다. 사람이 누군가를 덮친다고 할때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기본 움직임이다. 상대방의 방어가 허술한 공간을 노리며 자세를 낮추면서 상대의 하체를 향해 빠른 속도로 돌진하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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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일기] (외전) 배움의 시작라이프스타일 인포데스크/취미 운동 정보 2020. 3. 11. 18:22
모든 운동이 그렇지만 처음 도장에 가는 일은 낯설고 떨리는 일이다. 특히 나같이 운동을 극도로 못하는 운동치들에게 운동을 새롭게 시작하는 일이란 엄청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일과도 같다. 고등학교 시절 체육시간만 되면 비가 오길 기도하고 나가서 축구를 해야한다고 하면 식은땀을 흘리며 벌벌 떨던 사람에게 운동이란 참 애증의 관계다. 사실 지금도 축구라면 치를 떨 정도로 싫어하고 있으니 말 다했지... 그런 내가 왜 하필 레슬링을 배우는 것인가? 사실 레슬링의 시작은 30살이 되던 2016년으로 거슬러가야한다. 막 30살이 되던 나는 인생에서 두려운 일에 대해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그건 나에게 싸움이라는 항목이었다. 사실 나는 어릴 적에 맞고 놀림을 당하며 자랐는데, 몸이 약했고 선천적으로 행동도 남자답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