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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무자가 조언하는 인턴 생활 - ② 자기소개서ⓑ
    비즈니스 인포데스크/취업, 직장생활 정보 2020. 3. 9. 13:39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즐거운 인턴생활을 응원하는 메리봉입니다.

     

    지난번에는 자소서의 외형 부분에 대해 말씀드렸죠?

     

    오늘은 자소서를 쓰는 글에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하려 합니다.

     

    생각 2. '자신'을 드러내는 글을 쓰자

     

    자기소개서의 외적 양식이 가독성이 좋고, 면접관이 자소서를 열심히 본다는 가정하에서, 이제

    내용적인 면을 살펴봅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무엇이 날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 입니다.

     

    흔희들 자기소개서를 쓸때 사람들이 원하는 '자신'을 서술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자기소개서를

    '자소설'이라 부르기도 하는데요. 물론 자신을 홍보하고 소개하는 글에서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좋게 평가할 수 있는 내용으로 글을 쓰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여기에서 여러분들이 꼭 잊지 말아야 하는 점이 있습니다.

     

    '글'은 '쓰고 있는 여러분'과 '읽는 독자'간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입니다.

     

    커뮤니케이션에서는 누구 한쪽의 의견만이 존재한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그건 강요에 해당하죠.

    그리고 무엇보다 남의 뜻대로 '네' 만 하는 사람은 어딜 가나 매력없듯이 글도 매력이 반감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너무 면접관이 원하는 대로 맞추는 글을 쓰지는 마세요.

    그것보다는 나를 드러내 상대방이 궁금해 할 수 있는 내용으로 끌고 나가길 바랍니다.

     

    저도 처음에는 자소서를 쓸 때 회사에서 원하는 사람의 이미지에 맞춰서 글을 썼지만, 막상 제가 실무자로

    자소서를 읽으니 도전정신이 투철하고 외향적인 사람이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더라구요.

    사람의 성향은 좋고 나쁨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특성에 불과하고, 다양한 성향이 있는 회사에서는

    그 특성을 어떻게 조율하고 맞춰나갈지가 더 중요합니다.

    글 속에서 진짜 자신의 모습을 알고 그 모습을 회사와 사람들과 어떻게 맞춰갈 수 있는지

    보여지는 글이 더욱 사람을 돋보이게 합니다.

     

    많은 자소서를 읽을때 '스펙'보다는 '능력'을 생각보다 많이 보게 됩니다.

     

     

    생각 3. 자신이 고용될 '위치'에 맞는 글을 쓰자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지원자들은 특별한 경험을 짜내고 짜냅니다.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함이죠.

    외국계 기업에서 실제 근무해봤다는 사례나 아니면 창업을 해본적이 있다는 경험이 있다면

    100% 합격할 거란 자신감을 가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특별한 아이템으로 백프로 합격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실무자 입장에서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는 사실 하나로는 여러분을 뽑을 이유가 되지 않더라구요. 물론 대단하고

    존경스럽다는 감상은 듭니다. 사실이 대단하니깐요. 그러나 이 친구가 인턴 업무에 적합할까? 라는 대답에는

    쉽게 예스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이유는 대부분의 특별한 경험이 인턴의 성격과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인턴으로 합격해서 수행할 업무는 지루한 복사, 심부름 등의

    속된 말로 '허드렛일'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성공한 친구가 이런 업무를 참고 견디며 수행할까? 란

    자연스러운 의문이 들게 됩니다. 더 나아가면, 창업을 해서 성공했다면 왜 인턴쉽을 지원하지? 란 악랄한(?)

    의문까지 들기 마련이죠.

     

    오히려 이럴 경우 자신의 업무능력인 워드나 파워포인트를 활용한 발표수업을 구체적이고 재밌게 서술한

    자기소개서가 눈에 띕니다. 인턴쉽을 지원하는데 과도 스펙이 아닌 적절한 능력을 핵심적으로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보통 지원자들은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더 많은 것을 보여주려 하지만 그건 초짜에게 통하는 문제이지,

    어느정도 실무자가 보면 불필요한 행위에 가깝습니다.

     

    지원자들의 자소서는 다 이렇습니다. '자신'은 없어지고 수많은 스펙들의 나열만... 그럼 자소서도 뭐가 뭔지 모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가고싶은 부서와 인턴들이 하는 업무를 연결시켜 허드렛일 이라고 해도 그걸 어떻게

    해나갈건지,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발전 방향이 무엇인지가 드러나도록 글을 쓰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특별한 경험을 쓰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경험 역시도 수많은 허드렛일을 통해 이루어졌을테니,

    그 잡일을 어떻게 특별하게 만들어냈는지를 들려주세요. 단순히 특별한 일의 결과를 듣는건 매력이 없답니다.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글의 방향은 '진짜의 나'를 어떻게 '회사'와 융합시킬지를 보여줄 것

    2. 스펙이나 에피소드는 적절한 수준으로 넣을 것

     

    물론 기존의 인사팀에서 말하는 인재상, 합격비법 등에서는 자신을 어떻게 보여라 라는 내용이 많습니다.

    다 맞는 말이지만, 항상 그 말이 맞는 것도 아닙니다.

    똑같은 사람만 받는 회사는 똑같은 생각만 나오기 때문에 오히려 성장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 새로운 재능을 찾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자소서도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면서 그 개성이 기존의 문화에 어떻게 녹아들면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면접관에게 흥미를 가지게 해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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