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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일기] 프롤로그라이프스타일 인포데스크/취미 운동 정보 2020. 3. 9. 17:05
요즘 레슬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은 원래 레슬링 강국으로 올림픽때도 많은 금을 레슬링에서 얻어내기도 했고 심권호 같은 세계적인 선수도 배출한 나라다. 하지만 레슬링은 엘리트 종목이라는 인식이 매우 강하다보니 일반인들이 접하기 힘들었지만, 한국에 이종격투기 체육관이 늘고, 또 주짓수가 생활체육을 자리잡으면서 그라운드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레슬링에 대한 수요도 같이 늘어난 것 같다.
나는 이 흐름에 올라탄 건 아니고, 30살 이제껏 운동신경 없는 내가 레슬링이란 격한 운동을 접하면서 레슬링에 빠지게 된 이야기다. 음.. 변화했다고 말하고는 싶지만, 사실 운동신경이 확 늘거나 운동을 잘하게 되진 않고 그냥 저냥 변하는 것이 크게 없어 우울해하면서 레슬링을 멈추지 못하는 이유를 글로 쓰고 싶은 마음이 크다.
무엇보다 운동을 못하는 사람들에게 레슬링의 매력을 알리고, 수련할때 좀더 팁이 될만한 글을 올리면서 운동을 배워보고 싶은데 무섭거나 두려운 사람들에게 주는 조언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코치님들은 엄청난 운동신경이 발달하여서 나같이 뻣뻣하고 둔한 사람들의 마음을 완전 알기는 어려워 아무래도 설명이 아쉬웠던 점이 있었는데 오히려 운동을 못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운동을 설명해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일단 시작하기에 앞서 나는 운동을 극도로 못할 뿐더러 기피하는 사람이었다. 학창시절 체육시간에 벤치에 앉아만 있는 쫄보 몇명씩은 기억할텐데, 그런 쫄보 중 1인 이었다. 체육시간이 있는 날이면 하늘을 보면서 비가 오길 진심으로 기도했고, 운동장에 나가면 축구공만 보면 숨이 쉬어지지 않고 몸이 굳던 나였다. 그런 내가 레슬링을 30에 넘어서 배우다니! 내가 생각해도 좀 웃긴다. 여전히 축구공만 보면 무서워서 도망치는데 레슬링 같은 격한 운동은 열심히 한다니 말이다. 그만큼 재미가 있는 운동이니 꼭 한번 배워보길 추천한다.
(후 사실 올해는 축구를 배워볼까란 생각을 하고 있지만, 유년시절의 트라우마와 마주하긴 너무나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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