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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일기] 스파링. 패배에서 배우는 법라이프스타일 인포데스크/취미 운동 정보 2020. 5. 10. 21:26
기본 태클과 움직임을 배우고 나서는 이제 아주 가볍게 스파링을 하기 시작한다. 처음 스파링 하는 것은 참 기억이 나는데 긴장되어서 떨리고 그리고 바로 잡혀서 데굴데굴 구르며 끝났다. (후.... 이놈의 몸땡이는 왜 이리도 둔하고 약한지 처음과 비교해서 조금은 늘었지만 아직도 마음처럼 움직여지질 않는다.) 우선 처음 스파링을 하면 초보자는 긴장을 하며 몸이 굳어버리며 온 몸에 힘을 꽉 주고 스파링을 한다. 보통 긴장이 되는 것도 그렇지만 상대를 때려잡겠다(?)는 각오 때문에 자연스레 온몸에 힘을 빡 주고 들어오는 데, 오히려 이 때문에 동작이 느려지고, 무엇보다 상대방뿐만 아니라 자신이 다치기 쉬워진다. 온몸에 긴장을 하기 때문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해 발생하는 문제들이다. 그래서 모든 운동을 배울 때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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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일기] 6. 맞잡기_2라이프스타일 인포데스크/취미 운동 정보 2020. 4. 27. 11:47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맞잡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거창하게 말했다면, 이번에는 맞잡는 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쓰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그런데 막상 맞잡기를 배울때 기본적인 잡기와 어떻게 태클로 연결할지를 배우지만, 실질적으로 '기술'이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하다. 항상 맞잡기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막상 배우고 훈련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고 나 역시도 쉽지 않다. 그런데 맞잡기를 다른 격투기, 특히 입식 타격과 비교했을때 무엇에 가까운지를 떠올려보면 맞잡기는 '거리싸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맞잡는 기술과 타이밍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더 중요한 거리야 말로 맞잡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와 직결된다고 생각이 든다. 기본적으로 격투기에서 거리 싸움이 매우 중요하다고 많은 코치님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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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일기] 맞잡기_1라이프스타일 인포데스크/취미 운동 정보 2020. 4. 21. 11:46
가장 기본적인 움직임인 정면태클(더블렉 태클)을 어느정도 연습하면 점차 우리의 코치님들은 잡는 법을 다양하게 해서 태클을 들어가기를 주문하기 시작한다. 그렇다 이제부터 진정으로 레슬링의 시작인 '맞잡기'이다. '맞잡기'는 말 그대로 선수들이 서로를 잡아 제압하는 것을 말한다. 남자들끼리 싸움 이야기를 할때 자주 등장하는 유머 중 하나는 '레슬링 선수랑 싸우면 한번 잡히면 절대 놓지 않아 잡히면 그대로 끝' 이란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UFC의 하빕만 봐도 별거 없이(.... 은 아니고 솔직히 다 잘하는듯...) 상대방에게 툭툭 다가가 다리를 잡든 몸을 잡든 확 잡고 넘어뜨리고 거기에서 게임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듯 레슬링에서 잡기는 매우 중요한 개념이고 레슬링을 가장 레슬링답게 만들어주는 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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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일기] 더블렉 태클 - 2라이프스타일 인포데스크/취미 운동 정보 2020. 4. 7. 16:03
첫번째 글에 이어, 이제 폭발적인 힘으로 상대를 덮쳤다고 한다면,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경우는 무엇인가? 떠오르는 것을 적어보면 아래와 같다. 1. 상대의 포지션이 불안정하여 무게중심이 잡히지 않아 넘어지는 경우 2. 상대의 반격하는 힘을 다른 쪽으로 흩어버리면서 제압 첫번째 상대의 포지션이 불안정한 해 보통 상대의 무게 중심이 상체쪽으로 가 있어(흔히 서있다는 표현을 한다) 상대방은 허리 및 하체로 들어오는 충격에 효과적으로 대비하지 못하며 그대로 넘어지는 경우이다. 이렇게 들어간다는 것이 사실 가장 이상적인데 상대를 효과적으로 제압하면서 틈을 크게 만들었다는 이야기이다. 태클을 들어가기 위한 맞잡기와 포지셔닝 싸움에서 굉장히 잘할 경우 발생한다. 1번은 기본으로 사실 모든 격투기에서도 그렇듯 상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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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일기] 더블렉 태클 - 1라이프스타일 인포데스크/취미 운동 정보 2020. 4. 7. 16:02
기본자세를 배운 뒤, 그 다음 배운 것은 더블렉 태클(Double-Leg Tackle)이다. 더블렉은 뭐라고 할까... 내 느낌에는 복싱에서의 원투와도 같은 느낌이다. 가장 기본이면서 잘쓰면 어마무시한 필살기가 되지만, 막상 이걸 잘 쓰기가 힘들기 때문에 봉인하게 되는? 여하튼... 가장 기본이 되는 움직임이기 때문에 가자마자 배우게 된다. 하지만 막상 이걸 쓰기는 왜 이리도 어려운지.. 슬프다. 더블렉을 보면 사실 쉽게 말하면 WWE를 봤던 사람들이라면 '스피어'라는 기술을 봤을텐데 딱 그 기술의 전신이 되는 움직임이라고 보면 된다. 사람이 누군가를 덮친다고 할때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기본 움직임이다. 상대방의 방어가 허술한 공간을 노리며 자세를 낮추면서 상대의 하체를 향해 빠른 속도로 돌진하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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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일기] 기본 자세라이프스타일 인포데스크/취미 운동 정보 2020. 3. 18. 18:10
긴 준비운동을 마치고 나면, 드디어 처음 배우는 것은 기본자세와 기본 태클이다. 모든 운동이 그렇지만 기본은 매우 재미가 없고 시시하다. 자세란 것은 그냥 한번 쓱 보고 자세를 취하면 얼추 나오니깐 말이다. 나도 기본자세를 잡을 때는 코치님이 잘한다고 칭찬 많이 해줬다(지금은 그것이 상술이 아닐까 의심하고 있다 -.-+) 그리고 자세를 잡은 뒤 기본 움직임을 배우기 시작한다. 이것이 기초이다. 아직도 이게 어렵다... 나의 운동 신경이란.... 처음 배울 당시에는 모든 사람들이 그러하듯 자세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사실 그냥 자세를 잡으면 되는 것 아닌가 쉽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나의 실력이 늘지 않는 이유를 점검하면서 자세에 대한 중요성을 점점 실감하고 있다. 자세는 처음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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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일기] 준비운동라이프스타일 인포데스크/취미 운동 정보 2020. 3. 17. 14:25
직장에 들어와서 무료한 나날을 끝내고자 새롭게 도전한 레슬링, 그때 사실 혼자 가기는 너무 무섭고 떨리고 해서 회사 동료와 선배 형님을 꼬셔서 같이 찾아갔다. 당시 레슬링 레슨은 레슬링 도장은 아니었고 종합격투기 도장을 빌려서 주말만 레슬링 클래스를 여는 곳이었다. 그곳에서 처음 레슬링 레슨을 지도해준 것은 유튜브 채널 '레슬링코치'의 이현우 코치님이었다. 지금의 팀골드레슬링을 일구어낸 소녀현우 코치님. 정말 5년동안 고생하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도장을 오픈했다. 처음 레슬링을 배우러 갔을땐 현우 코치님의 엄청난 피지컬에 압도되어서 조금 무서웠지만 레슨을 받으면서 정말 이렇게 젠틀한 사람은 없구나! 싶었다. 사실 복싱 도장이나 킥복싱 도장을 가면 코치들이 겉멋이 들어서 제대로 레슨은 안 해주고 신경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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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자가 조언하는 인턴 생활 - ② 자기소개서ⓒ비즈니스 인포데스크/취업, 직장생활 정보 2020. 3. 12. 13:43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인턴생활을 지지하는 메리봉입니다. 오늘은 자기소개서 관련 마지막 조언을 드릴려고 합니다. 생각 4. 글은 항상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 엄청 당연한 소리인듯 하죠? 구체적이지 않은 자소서가 어딨있냐, 라고 말씀 주시겠지만 제가 그동안 읽은 자기소개서는 구체성은 결여되고 사실이 너무 많은 자기소개서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읽기에도 지루한 내용이 많았죠. 그렇다면 글에서 구체적 내용이란 건 무엇일까요? 저는 기본적으로 3가지가 들어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1. 프로젝트에서의 역할, 직위 2. 직위를 맡아 실제 수행한 업적, 내용 3. 그 결과 굉장히 뻔한 것 같지만 저 3가지가 구체적으로 들어가는 자기소개서가 생각보다 드뭅니다. 특히 2번의 구체적 사례들이 너무 부족하고,..